與 “제1당 돼야 한다”...野 “윤총장 지키기 위해 과반돼야”

▲ 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해찬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총선 일주일을 남긴 8일 서로 과반 이상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위해 제1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키기 위해 과반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빼앗기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 개혁도 물거품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햇다.

이 대표는 “국정 발목잡기가 20대 국회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위험해진다”고말했다.

또한 비례대표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열린민주당에 대한 견제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지역구에서 민주당, 비례는 더시민 이렇게 두 날개로 날아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통합이 안된다”고 견제했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은 오히려 개혁 드라이브에 발목을 잡았다. 열린민주당도 국민의당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을 방문해서 “부산 시민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싸울 준비가 잔뜩 돼 있는 사람을 뽑지 말고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 지금은 코로나 국난을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들이는 일 이상 중요한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1로에서 열린 안산 지역 후보 지원 유세에서 후보들과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산 상록갑 박주원, 안산 상록을 홍장표, 안산 단원을 박순자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안산 단원갑 김명연 후보 사진=연합뉴스

반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열린 함진규 후보 지원 유세에서 “우리나라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윤석열 총장을 지켜줘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통합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해괴한 사람이 사건이 벌어졌다. 조국이라는 장관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문제가 있으니 검찰에서도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돌았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이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임명되고 세상이 들끓으니까 한 달도 안돼 그 사람의 사표를 받았다”며 “근데 최근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조국을) 살려보자고 하는 것 같다. 이제 와서 그런 사람을 살려야 겠냐. 아니면 이 어려운 경제를 살려야 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20대 국회를 보면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만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 뇌리에 심어줬다”며 “대표적인 사건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사건으로 여당이 제대로 판단해서 협의했다면 그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 총장 임명 때는 어떤 생각을 했고, 조국 사태를 지내면서 윤석열 체제를 와해시키는 것 등을 놓고 봤을 때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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