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하역 전 유류샘플 배송
운반 배송 시간·비용 절감
GS칼텍스 인천물류센터는 그간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했다. 향후 이를 드론 배송으로 대체 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인천물류센터 드론 배송 시연 이후 연내 상용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향후 전국 물류센터로 확대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드론과 운송물 용기·항법장치는 산업부의 드론배송시스템으로, 지난해 시작한 배송용 드론 실증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이나 균열을 점검하는데도 드론을 활용 중이다. 물류센터와 여수공장 외에도 주유소 등 GS칼텍스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생산·운영 과정에서 드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상용화를 시작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조선 하역 전 유류샘플 배송 시연은 인천물류센터 현장 직원의 애로사항에서 시작된 혁신 아이디어가 사내 공모에 채택되면서 시작됐다. 이 직원은 SBT(Self-designed Business Trip)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유류샘플 드론 배송을 구상, 국토부와 산업부의 드론교통·물류배송 시스템을 활용했다.
유경석 기자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