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인구 유입 ‘급증’…주택 수요 확대로 인근 아파트 매매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특성 상 비상 및 교대근무가 잦아 직장과 가까운 곳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경향이 강해 주택 수요가 이전보다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제 여건을 갖춘 업무종사자들을 주 수요층으로 두고 있는 점도 주요 원인이다. 이밖에 유동인구 증가로 주변 상권과 각종 편의시설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
■ 테크노밸리 품은 아파트, 꾸준한 주택 수요로 매매시장 ‘견인'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테크노밸리 효과’는 입증되고 있다. KB부동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봇들마을9단지 금호어울림’ 전용 101㎡가 1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거래된 13억7,500만원보다 약 20%가 높아진 금액이다. 해당 단지는 최근 5개월 동안 매달 매매 거래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 '테크노밸리 수혜' 주요 분양단지 어디?
충남 서산시에서는 ‘서산 금호어울림’이 분양 중이다. 서산테크노밸리 내 택지지구에 위치한 아파트로 해당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빠르고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주변 성연천과 근린공원 등을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또한 성연초․중학교와 서일고 등 모든 학군이 가까운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인접단지 대비 저렴한 합리적 분양가도 단지의 경쟁력을 높인다. ‘서산 금호어울림’은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A1b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68~84㎡ 총 72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경기 시흥시에서는 호반건설이 4월 중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이하 MTV) 내 첫 아파트로, 시화호와 인접한 친자연환경과 함께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의 교통호재도 예고돼 있다. 시화MTV 공동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578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약 1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하며 전용 36~84㎡ 총 1,335가구 중 4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5월 경기 양주신도시에서는 ‘양주옥정 대성베르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양주테크노밸리가 오는 2022년 착공할 예정으로 향후 주택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문화복합센터를 비롯해 초·중·고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옥정택지개발지구 내 A-17 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72~104㎡ 총 8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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