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차명진에 이어 부적절 논란 이어져

▲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 신세돈(왼쪽 두번째),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와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호남 후보들도 논란의 대열에 동참했다.

전북 군산에 출마한 이근열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을 조성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곽은 성매매업을 하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우리말로 표현하면 ‘집창촌’이다.

이 후보가 배포한 선거 공보물에는 ‘중국 유곽’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가 배포한 입장문에는 군산 차이나타운 조성 공약 관련 회의 중 발견해 별도의 확인 지시를 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실수로 공보물이 작성됐다고 해명했다.

편집자·인쇄물 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지 않아 최초의 문서를 붙여넣는 착오로 인해 공약집에 삽입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실수라는 변명보다는 거듭 확인하지 않은 경솔함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한데 이어 이근열 후보가 ‘중국유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설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주동식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이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ㆍ15 총선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후보는 지난 8일 KCTV 광주방송을 통해 송출된 후보자 방송 연설에서“바이러스 대응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의문”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호남이 문재인 좌파 세력과 함께 가야 하는가? 망할 정권의 빚 보증을 서서 호남의 민주화 유산까지 파산시켜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란 외신의 조롱조차 받았던 대북 유화책은 햇빛정책과도 다르다”고 ㅂ비판했다.

아울러 “광주는 80년대의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통합당 후보들이 잇달아 구설수를 만들면서 지지율 변화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