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로 연 매출 천억 넘본다"
가성비 가구 브랜드 ‘레이디가구’의 온라인 판매가 회사 전체 성장 견인
레이디가구 스마트스토어 ‘찜’, 다른 가구 회사보다 3배 높아

▲ 사진=오하임아이엔티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종합 가구 회사 오하임아이엔티가 자사의 1분기 주문 실적을 8일 공개하면서 올해 연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예상했다.

오하임아이엔티(이하 오하임)의 2020년 1분기 주문 실적은 약 2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분기 주문 실적 약 152억 원에서 49% 정도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 중심에는 종합 가구 전문 브랜드 ‘레이디가구’가 있다. 레이디가구의 2020년 1분기 주문 실적은 139억 원에 달했다.

레이디가구의 2019년 1분기 주문 실적은 약 93억 원이었는데, 올해 46억 원 가량 상승, 즉 레이디가구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성장하면서 오하임의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오하임의 2020년 1분기 실적 증가와 2020년 연 매출 천억 돌파 예상의 이유에는 ▲가격 ▲품질 ▲콘텐츠를 사로잡을 수 있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레이디가구의 스칸딕 시리즈는 ‘합리적 가격’을 기본으로 ‘친환경 수성도장(水性塗裝)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공간별 라인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실제 구매자 인터뷰 영상 등 공감을 이끄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육아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바 있다.

그 결과 스칸딕은 2019년 1분기 주문 실적 16.3억 원에서 2020년 1분기 주문 실적 32.7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레이디가구에서 월 1억 이상 주문 실적을 올리는 제품은 2019년 1분기 6종이었지만, 2020년 1분기에는 14종으로 늘어났다. 오하임 측에 따르면, 온라인 가구 시장에서 월 실적 1억 원 이상 달성하는 히트 제품은 흔치 않다.

이 같은 성과에는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가 한몫했다. 2020년 4월 1일 기준 레이디가구 스마트스토어는 스토어찜 누적 6만 7천여 건과 전체 방문자 440만여 명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가구 회사 11곳의 스토어찜은 평균 2만 2천 건이다.

즉, 레이디가구 스마트스토어의 스토어찜이 3배 가까이 많다. 전체 방문자 수 대비 누적 스토어찜의 비율로 봤을 때도 레이디가구는 1.53%로 타사 대비 2배 이상 높다. ‘전체 방문자 수 대비 누적 스토어찜이 많다’는 것은 ‘제품과 브랜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라고 오하임 측은 설명했다.

사실 2019년에도 오하임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레이디가구와 기타 브랜드를 합친 2019년 전체 매출이 2018년도 494억 원 대비 14% 성장한 563억 원이었기 때문이다. 이중 온라인 매출은 2018년도 439억 원에서 2019년도 548억 원으로 24.9% 가량 성장했다.

즉, 2019년에도 스마트스토어, 오늘의집 등 온라인 채널이 오하임 전체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한 것이다. 2019년에도 레이디가구는 오하임의 핵심 브랜드였다. 오하임의 2019년 전체 매출에서 레이디가구가 60.8%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오하임아이엔티 서정일 대표는 “가구 회사 중 드물게 오하임아이엔티는 벤처 인증을 받은 곳”이라며 “오하임의 성장과 인기 요인은 품질과 디자인이 좋기 때문이고, 가격은 두 번째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레이디가구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인 브랜드”라며 “대기업만큼 강한 팬덤을 구축한 덕택에 올해 연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하임은 물류, 배송, 상담, 애프터서비스 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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