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구급팀장 오동철, 소방교 조상기, 소방사 이어진, 소방사 이우빈. 사진=소방서
[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포천소방서(서장 한경복)는 세차장 내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주변에 있던 군인 및 앰뷸런스 기사가 발견해 신속히 심폐소생술 실시하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의 발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신북면 세차장에서 세차 후 정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40대)를 세차장 내에 있던 5포병여단 김용신 원사(40대)와 앰뷸런스 기사 정진태(30대)씨가 발견하여 119신고 후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함으로써 환자의 생명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내119구급대원 2명은 현장에 도착해 환자상태 확인 후 자동심장충격기(AED)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흉부압박을 교대로 실시할 수 있도록 현장 주변에 있던 직장인 백동하(남,20대)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추가 출동한 가산119구급대와 심폐소생술을 반복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맥박이 돌아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이송된 A씨는 병원에서 안정을 찾고 지난달 31일 퇴원해 현재 정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시민 3명과 119구급대원 4명은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의 뜻을 가진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용신 원사 최초신고자는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며 “부대에서 정기적으로 교육받은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이 위기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동철 구급팀장은 “흉부압박을 하다보면 힘이 많이 드는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큰 힘이 됐다”며 “시민들의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골든타임을 지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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