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올해 855억 이상 투입
시장추이 살펴 모펀드 운용 규모 확대

▲ 스타트업 성장주기 개념도. 자료=금융위원회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금융당국이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핀테크 혁신펀드를 4년간 3000억원 조성해 투입한다.

10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3000억 원 규모로 혁신적 핀테크기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올해에는 블라인드 자(子)펀드 결성·투자(480억 원 이상)와 직접투자·프로젝트 자펀드 결성·투자(375억 원 이상)에 총 855억 원 이상 규모가 투입될 전망이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창업초기부터 스케일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투자가 이뤄지며 시장추이를 보고 필요시 모(母)펀드 운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성장단계별 투자는 창업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초기 이후 스케일업·해외진출 지원 투자로 구분된다.

핀테크 초기기업에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자펀드는 3개 이상으로 결정되며 위탁운용사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다.

스케일업·해외진출 투자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해외소재 금융플랫폼 3개 핀테크 회사에 대해 20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달 중 집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중 최소 175억 원 이상 성장자금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핀테크 혁신펀드의 조성 목적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 핀테크 기업을 발굴·투자함으로써 핀테크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핀테크기업이 투자유치에 애로를 겪을 수 있는 만큼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공급되도록 자펀드 투자 등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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