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연구소 옆에 제2거점 신설 예정
자율주행용 센서 정확도 향상 위한 연구

▲ 현대모비스 전세계 연구개발 시설 운영 현황. 자료= 현대모비스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현대모비스(사장 박정국)가 인도에서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SW)를 개발·검증하는 연구개발(R&D) 규모를 확대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용 S/W 개발과 안정성 확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재 인도 텔랑가나주의 주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도연구소 인근 신규 정보기술(IT) 단지에 제2 연구거점을 신축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인력 700여명을 보유한 SW 전문 연구소로, 자동차에 적용되는 각종 S/W의 현지 개발과 검증과 함께 국내 기술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다. 다.

인도연구소는 그간 인포테인먼트(IVI) 어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 차량용 전장부품에서 성과를 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따라 인도연구소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2거점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래 자율주행 관련 SW를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제1거점에서는 IVI, 샤시제어장치(MDPS, ABS, 전자현가 등), 에어백제어장치(ACU) 등 양산모델 SW를 개발·검증하고 현지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제2거점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 로직을 비롯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용 센서의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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