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블록체인기술연구소 플랫폼 협력

▲ 희망브리지-블록체인기술연구소 간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제작 업무협약 장면. 사진=희망브리지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블록체인 기반 실명인증 기부 플랫폼이 개발된다.

2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 따르면 지난 21일 블록체인기술연구소(대표 이정륜)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골자는 희망브리지가 1961년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쌓아온 재난·재해 구호모금 인프라와 블록체인기술연구소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블록체인 레지스(LEDGIS) 기술을 접목시킨 기부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희망브리지 마크(Mark) 개발이다.

향후 블록체인기술연구소는 레지스 기반의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희망브리지 마크는 '흔적, 자국, 기록하다'를 의미하는 'mark'와 희망브리지를 접목시켜 기부 및 구호활동 내역을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기록하고 따뜻한 나눔의 흔적을 남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의 주요 기능은 회원 가입 시 모든 이용자의 개인신원확인(KYC, Know Your Customer), 각종 재해·재난 발생 시 피해 당사자가 직접 후원 요청(단, 사전에 희망브리지의 승인 심사가 있어야 함, 실시간 커뮤니티 희망 톡(Talk) 서비스를 통해 기부자·수혜자 간 소통의 장 마련, P2P 소액 기부를 통해 피해 발생 즉시 기부자·수혜자 직접 연결, 기부자·수혜자 활동 내역, 모금액 공개 등이다.

기부자들은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의 기부 포인트 희망 톨 충전 후 1원부터 자유롭게 P2P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또 이 모든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P2P 소액 기부의 경우 기부자와 수혜자의 직접 연결을 통해 후원 사각지대에 놓인 개인 피해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의 경우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기부금 사용내역 및 사용처 정보 등 취급하는 정보의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모금된 후원금을 오프라인에서 사용하고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이전 블록체인 모델과 다른 점이다.

희망브리지와 블록체인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은 오는 6월 1.0 버전으로 정식 출시 예정이다.

향후 후원 물품 기프티콘 교환, 희망브리지 자체 진행 캠페인 등록 및 관리 등의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 희망브리지 마크 디앱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건강한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향후 블록체인기술연구소의 차세대 블록체인 레지스를 자사 구호물품 배분 시스템에 확대 적용해 물류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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