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협, '어디에나 있는 AI' 주제로 간담회 개최
"인간, 창조·발전적인 일…AI, 기계·부수적인 일 분리"

▲ 24일 서울 강남 현대타워 7층 엔스페이스에서 '어디에나 있는 AI(AI in Everywhere)' 주제로 인터넷기업협회 굿인터넷클럽 간담회가 열려 AI의 미래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인터넷기업협회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AI(인공지능)의 미래는 결국 인간을 위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다"

24일 서울 강남 현대타워 7층 엔스페이스에서 '어디에나 있는 AI(AI in Everywhere)' 주제로 열린 인터넷기업협회 굿인터넷클럽 간담회에서 AI의 미래와 관련한 질문에 나온 답변이다. 이날 간담회는 딥테크 투자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가 진행하고 백종윤 네이버 자율주행그룹 리더, 최홍섭 마인즈랩 대표,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 등 업계의 AI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AI는 우리 일상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어 오히려 AI라는 점을 지나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정선 센터장은 "기술이 일상 속에 들어오게 되면 사람들은 가까이 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AI가 우리 일상 속에 이미 스며들었음을 강조했다. 백종윤 리더는 "이미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에서 사용하는 이미지·쇼핑 검색 등 일반 국민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서비스는 모두 AI와 관련성이 있다"며 AI상용화는 이미 진행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AI는 함께하는 동료이자 미래에는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백종윤 리더는 "자율주행은 3~5년 후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됐다"며 "이런 자율주행은 운전을 대신하는 수준이 아니라 상점이 움직이는 개념으로 혁신적인 편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정선 센터장 역시 "콘텐츠를 제작하는 단계에서 AI는 어시스턴트 수준의 동료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며 "콘텐츠 사용자에게는 흥미라는 가치를 이끌어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AI 기술로 창출되는 가치에 미래가 있음을 강조했다.

최홍섭 대표는 "AI는 앞으로 발전할 영역이 훨씬 많이 남아있으며 이제 시작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미래에는 AI가 기계적이고 부수적인 영역의 업무를 맡게 될 것이며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일은 인간의 영역이 될 것"이라고 AI와 인간의 역할이 구분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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