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과의 통합 우리가 알아서 한다”

▲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8일 주장했다.

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독자 교섭단체를 만들 분위기를 보이는 것에 대해 비판을 가하자 반박을 한 것이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은 야당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번 4.15 총선에서 국민들이 매우 혼란스럽게 선거를 치르도록 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악법을 폐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한 2+2 여야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등으로 구성된 회담을 의미한다.

원 대표는 “한국당은 통합당과 형제 정당이기 때문에 걱정 안 해도 된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알아서 잘 한다, 민주당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폐지되지 않는 이상 다음 선거에도, 그 다음 선거에도 비례정당 난립은 되풀이될 것이고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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