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

▲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이 2020년 4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시민당 윤미향·양정숙 당선자가 계속해서 논란이 제기되자 우희종 대표가 8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자의 경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 등 관련 단체에 대해 “성금이 어디 쓰이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정대협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자를 향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우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돼곡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 주변에 있는 최모씨에 의해 기억이 왜곡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우 대표는 “지적하신 단체(정의기역연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영수증이라든지 모든 게 있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이용수 할머니가 윤 당선인에 대해 비판을 가한 것에 대해 “오히려 윤미향씨가 늘 말하듯이 한일관계를 포함해 위안부 문제가 국회에서 해결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2020년 4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한 후 당사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명 당한 양정숙 당선인에 대해서는 “출석 기회를 드려서 이야기를 다시 들었으나 1차 조사 때에 비해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었다”면서 제명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총선 전에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고 그것에 대해 양정숙 후보자가 저희들이 알 수 있는 자료를 돼 있었다면 당연히 국민들에게 알려드려야 했지만 전혀 그렇지 못했다”면서 총선 전에 검증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양 당선인이 맞고소를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을 당선시킨 소속 정당에 대해 명예훼손성 비방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례가 없는 정치적인 악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민당의 대응이 늦은 것에 대해 “인지한 때부터 확실한 근거를 확인·확보하기 위해 조사위원들은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일방적으로 한 쪽 말만 듣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았으며, 법 양식과 논리에 익숙한 상대방을 대상으로 열심히 진상을 규명했다”며 “시민당은 오히려 칭찬을 들어도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후보 검증은 민주당에서 이뤄졌고 첫 제보가 민주당을 통해서 왔기 때문에 민주당도 이것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했다”면서 “그런데 이런 후보가 어쨌든 비례대표로 저희 당에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민주당은 공식 사과를 했다”고 언급, 양 당선인을 검증하지 못한 민주당에게 책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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