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상용화 고성능 하드웨어 주도

▲ 미디움의 블록체인 전용 가속 하드웨어 MBPU(Medium Blockchain Processing Unit). 자료=미디움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블록체인전용 하드웨어에 대한 연구개발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9년 세계적인 CPU 제조업체인 AMD가 블록체인 게임연합(BGA, Blockchain Game Alliacne)에 가입하며 블록체인게임을 위한 전용 하드웨어 공급 본격화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1일 고성능 블록체인 가속솔루션을 제작하고 있는 미디움(대표 김판종)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연산처리성능을 하드웨어를 통해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 결과물을 하나씩 내놓고 있다.

미디움은 하이퍼레저 패브릭기반의 독자적 기술력을 통해 기존의 블록체인 코어를 대폭 개선해 성능을 저해하는 병목현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블록체인 가속 솔루션 MDL을 통해 블록체인 처리속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적용된 기술은 미디움의 MBPU(Medium Blockchain Processing Unit)으로 이는 AMD의 GPU처럼 블록체인 연산에 특화된 전용 하드웨어다.

금년 5월 출시된 MDL3.0의 경우 최대속도가 30,000TPS에 달하며 이후 버전인 MDL5.0은 최대 50,000TPS이다.

이는 현재 블록체인 속도의 6~15배에 해당하는 속도이며 블록체인기술로 글로벌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속도로 알려졌다.

게임산업의 블록체인기술 적용은 유저들에게 온전한 아이템 소유권을 부여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디엡(dApp) 유저에게 아이템은 소유가 가능한 자산의 개념이 된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성능은 현재의 고사양 게임콘텐츠 구현이 불가능하며, 현재 유저들이 이용하는 게임 콘텐츠는 초창기 PC게임의 수준이다.

고성능의 블록체인 기술을 요구하는 블록체인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범용의 CPU 대신 블록체인 전용 하드웨어(CPU, GPU 등)를 통해 블록체인 작업처리성능을 비약적으로 개선시키겠다는 것.

나아가 블록체인 게임생태계 확립을 위해 블록체인 게임연합의 회원사인 로봇캐쉬(Robot Cache), 울트라(Ultra) 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본격적인 블록체인 게임분야 진출의지를 확고히 했다.

성능개선을 위한 전용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노력은 AMD의 블록체인 전용 CPU 개발뿐만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혁신기술인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분야에서 구글과 그래프고어 역시 조금씩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영국 기술개발 전문업체인 그래프코어(Graphcore)는 인공지능에 특화된 하드웨어 IPU(Intelligence Processing Unit)를 개발해 CPU-GPU 조합보다 10~100배까지 성능을 개선했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의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연산처리에 특화된 하드웨어로 그 성능은 CPU-GPU의 15~30배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의 혁신성과 기술적 장점에 대한 적용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블록체인이 혁신기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상용화수준의 성능구현이 선행되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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