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무서워라...라면 먹고 힘내야지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ㆍ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왔다.

민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께서 최근에 제게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으셨다”며 “그리고 가까운 시기에 만나서 식사를 하자는 말씀과 함께 수고가 많다는 덕담을 주셨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고발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적어도 저에겐 하지 않으셨으니 오해가 없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우와, 무서워라. 검사한테 전화가 왔다. 빨리 라면 먹고 힘내야지”라면서 라면 사진을 공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검찰청에 투표용지 유출 사건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13일 대검은 이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알림으로써 의정부지검의 수사가 본격화된 것을 알린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자신의 주장을 동조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민 의원은 “우파 정치인들은 이해력과 상상력이 부족해서 이번 선거부정 사태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자신의 것을 정당하게 지키려는 용기와 의리, 배짱도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하물며 좌파들은 죄를 지은 사람도 자기편이면 지켜준다”면서 좌파와 우파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민 의원은 “5월 15일이 되면 그동안 숨죽이던 좌파들의 준동이 시작될 거라고 했지 않았느냐”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입을 열더니 염태영 수원시장,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준석, 김세연까지 난리들이 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부정선거 파헤치려 노력하는 사람들 등 뒤에서 총질하는 당 내부 사람들. 제가 과문한 탓인지 지난 4년간 의정활동 하면서 단 한 번도 민주당을 비난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