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vs 김진표 대결 속 추대론도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부터 이틀간 국회의장단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경선은 오는 25일에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국회의장 추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 이유는 박 의원과 김 의원이 전날인 18일 저녁 전격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진표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19일에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기자들에게 전해왔다. 전날 회동에서 국회의장 경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모두 나서게 될 경우 당의 여론이 둘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회의장 경선은 그동안 합의추대 형식을 갖춰온 것이 관례가 됐다. 국회의장은 선수(選手)와 나이 등을 안배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에 박 의원과 김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국회의장에 당선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에게 밀접 지지 호소를 보내기도 했다. 손편지와 책 선물은 물론 초선 당선인들에게는 21대 구회에 들어가면 어떤 국회 생활을 해야 하는지 경험 등을 공유하면서 선배 국회의원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번 국회의장단 선거에서 과연 첫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 탄생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상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여성 의원들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고, 일부 남성의원들도 이제는 여성 부의장이 탄생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다.
다만 일부 남성 의원들은 부의장 자리를 갖고 ‘남녀 대결’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야당 몫 국회부의장은 미래통합당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이 경선 없이 추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게 될 경우 국회의장도 충청권이고 국회부의장도 충청권이 되기 때문에 지역 불균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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