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회적 대타협 필요”...野 “대한상의 경청”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21대 국회는 게을리 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21대 국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박 회장에게 “다가오는 경제 위기에 고통은 분담하고 이익은 나누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와 일자리, 국민의 삶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우리도 경제인 못지않게 절박한 자세로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20일 열리는 원포인트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돌파할 지혜가 모이길 기대한다며”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다.

이에 박 회장은 “21대 국회 4년 동안 비대면 경제·빅데이터·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등장으로 변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법과 제도를 새로 짜는 일은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는 과업”이라면서 21대 국회에 대한 기대를 했다.

아울러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쟁점이 없는 법안은 가급적 빨리 통과 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 회장에게 “말을 최대한 경청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상의가 최근 한미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서 “한미 동맹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미 우호 관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대화와 협력의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협치하며 일하는 국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고 주 원내대표를 기대했다.

이어 “본회의를 하루 남겨뒀는데 마음 같아선 밀린 법안 많이 통과시켰으면 하지만 원 구성 등으로 녹록치 않은 걸 이해한다. 원 구성을 빨리 해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박 회장은 기자들에게 “대화와 협치 의지가 강함을 느낀다”며 “법과 제도의 판을 새로 깔아주면 미래를 개척하기 훨씬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도 경제주체의 협력과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하다”며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무한한 책임감으로 사회적 약자, 열악한 노동자의 삶이 허망하게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적 신뢰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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