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 ‘코로나19 관련 전국 17개 시도 배달 현황’ 조사

▲ 지역별 배달 수행 건수 증가율 그래프. 자료=바로고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전국 17개 시도 중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와 '충청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가 이런 내용의 '코로나19관련 전국 17개 시도 배달 현황'을 조사해 1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체 배달 수행 건수는 올해 1월(627만건) 대비 4월(982만건) 5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배달 수행 건수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세종(61.8%)'이었다. 이어 충북(54.9%), 울산(42.6%), 부산(35.5%), 경기(32.6%), 강원(29.1%), 대구(28.8%), 인천(26.7%), 광주(26.4%), 서울(24.2%), 전북(23.2%), 대전(20.4%), 경남(18.7%), 전남(17.6%), 경북(12.7%), 충남(12.7%), 제주(8%) 지역 순으로 배달 수행 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세종시와 충청북도 내 배달 수행 건수가 크게 증가한 주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 소속 공무원과 해당 지역 내 의료진들이 배달 음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부세종청사엔 보건복지부가, 충청북도엔 질병관리본부가 있다.

배달 수행 건수가 많아진 만큼 지역별 수행 라이더 수도 늘었다. 한달에 한 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 수는 올해 1월 대비 4월 28.4%증가했으며,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58.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다른 지역의 수행 라이더 수 증감율은 서울(36%), 강원(34.7%), 부산(33.9%), 세종(30.6%), 제주(29.4%), 경기(27.7%), 충북(27.2%), 인천(26.5%), 충남(23.6%), 전남(22.3%), 경북(21.5%), 대전(21.2%), 경남(17.8%), 전북(12.4%), 울산(4.3%), 광주(-0.7%) 순이었다.

바로고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을 요청한 상점 수 역시 많아졌다. 한달에 한 건 이상 바로고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을 요청한 전체 상점수는 올해 1월 대비 4월 17.8% 늘었다.

같은 기간 배달 요청 상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도 대구(58.4%)였다. 다른 지역의 배달 요청 상점 수 증가율은 충북(28.1%), 경기(23.9%), 부산(21.3%), 경남(21.2%), 인천(17.6%), 세종(17.3%), 광주(17.3%), 강원(16.3%), 전북(16.3%), 충남(16%), 대전(15.5%), 울산(13.6%), 서울(10.4%), 제주(8.8%), 경북(4.9%), 전남(4.9%) 순으로 높았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대규모 지역 감염 사태를 겪은 대구 지역 내 배달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수행 라이더 수와 배달 요청 상점 수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고 관계자는 "각 지역별 데이터 변화는 코로나19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지만, 지역 내 바로고 인지도가 강화되면서 신규 허브(지사)가 늘어남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로고는 전국 800개 허브(지사)를 보유하고 있고, 6만여개 상점의 배달을 수행하기 위해 2만5000명의 라이더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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