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수의 품격 따질 때 아니다”
하지만 무소속 복당은 엇갈리는 편이다. 권성동, 김태호, 윤상현, 홍준표 의원 등 4명이 통합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이다. 현재 권성동 의원은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복당 찬성파는 177석의 거대 여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소속 의원들이라도 보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당내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의 복당만큼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홍 전 대표의 복당이 당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지금 야당은 지난 1년간 품격을 찾다가 망하지 않았나”라면서 한가하게 보수의 품격을 찾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다소의 위선을 가미 하더라도 품격 있는 방송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는 반면 있는 그대로 바르고 정직하게 방송하면서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면서 자신은 보수의 품격을 찾을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거친 광야에 나설 수밖에 없는 내 입장으로는 야당의 품격보다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만 품격을 강조하는 분의 마음도 헤아릴 수밖에 없다. 요즘 참 어렵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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