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결론 내릴 듯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부대표들과 정책위부의장들이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통합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미래통합당이 21일 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끝장 연찬회’를 열었다. 워크숍는 21일과 22일 이틀간 국회에서 열린다.

해당 워크숍에서는 21대 총선 분석 및 평가, 당 혁신 방안, 김종인 비대위 등 지도부 구성,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등을 논의한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 대표권한대행은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고 끝까지 경청해달라”며 “결정이 되면 반대 의견을 가지더라도 흔쾌히 도와주시는 당선자 워크숍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통합당이 정말 많이 바뀌어가고 이제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겠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성공적 워크숍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장경상 국장(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과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민)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전문가의 시각을 의원들과 함께 나눈다”고 워크숍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영 초선 당선인은 실제 선거에서 아쉬웠던 점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세한 목소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22일 논의할 예정이다. 격론이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히 숙의할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당선인 총 84명 중 74명이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 수석 등 원내지도부는 모두 참석했다.

핵심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느냐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의결을 했지만 비대위 임기를 연장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의 개최가 무산되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임명 거부를 하면서 보류된 상태다.

따라서 이날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놓고 당선인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미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중진들은 자강론을 이야기하면서 혁신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의 복당 문제가 걸리면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워크숍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면 미래통합당의 미래가 상당히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끝장 토론이라는 방식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미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당의 진로를 논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연찬회를 앞두고 토론 의제들에 관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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