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억 전환사채 발행 투자금 조성
폐암 항암제 온코빅스 첫 투자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성장사업 투자 검토

▲ Food&Bio 전문기업 한탑 사옥 전경. 사진=한탑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Food&Bio 전문기업 한탑(대표 강신우)이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성장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탑에 따르면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2018년 172억원의 전환사채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의료 진단기기, 바이오, 헬스케어 등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 신성장사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1959년 영남제분으로 출발한 한탑은 1995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에쓰비 모터스, 에쓰비 오토모빌, 에쓰비 인베스트먼트, 청림농장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제분과 사료 매출이 줄면서 연간 매출액은 2017년 823억원, 2018년 744억원, 2019년 643억원으로 감소, 제2의 도약을 위해 신성장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매출원가율 하락과 내부적인 자구 노력으로 판매관리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을 줄이는 등 향후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탑은 2019년 4월 폐암 항암제 치료개발 바이오 기업 온코빅스에 투자하며 사업다각화의 시작을 알렸다.

온코빅스는 다표적 카이네이즈 억제제(MTKLs)와 내성표적 폐암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폐암치료제 내성 극복 신규물질인 GBSA-43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출원하며 폭넓은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05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실시했던 간질환 진단키드 개발업체 에이스바이오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스바이오메드의 진단키트는 리얼타임 RT-PCR 방법을 사용한 제품으로 초고속 리얼타임 RT-PCR 조성을 사용해 50분 만에 신속한 진단이 가능, Palm PCR S1 장치와 함께 사용했을 경우 진단 시간을 20분대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강신우 한탑 대표이사는 "최근 바이오 시장의 침체로 인해 당사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새로운 먹거리 확보와 신성장사업 투자를 통한 제2의 도약이라는 회사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향후 유망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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