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축산소득 1억원 조합 사업 물량 1조원 달성

[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조합원 축산소득 1억원 조합 사업 물량 1조원 달성" 목포무안신안축협 문만식 조합장이 2020년을 시작하며 조합의 성장동력으로 내건 슬로건이다.

문만식 조합장은 2015년 취임 후 조합체질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취임 당시 TMF 사료공장은 만성적자 사업장으로 수익개선의 여지가 없었고 적자만 내는데 사료공장의 존립 자체가 의문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문 조합장은 초지에 버려져 있던 잡풀에 가축의 설사 방지성분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품질과 가격을 한 번에 잡은 다산 녹색TMF 사료를 개발, 조합원의 경영비용 절감 및 소득증대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것은 곧 판매량으로 이어져 적자 사업장이던 TMF 사료공장을 흑자 전환 시킬 수 있었다.

문 조합장은 이에 멈추지 않고 2016년에 원가 절감을 위한 로봇 자동화시설을 도입하고 2017년에 TMF사료에 대한 특허까지 출원하면서 다양한 혁신사례를 만들고 있으며 현재 저렴하고 우수한 비육우 고급용 사료개발 진행과 동시에 국비, 지방비로 26억 4,2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숙원사업이었던 TMF사료공장의 신축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멈추지 않는 혁신경영은 공유가치창출의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사업영역까지 확대하는 성과까지 거두었다. 바로 한우돌보미 사업이다.

노령화 및 기타 이유로 가축사육을 지속할 수 없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우를 위탁 사육해주고 수익을 돌려주어 축산사육의지를 고취시킴과 동시에 조합경영을 건실하게 해주는 효과를 가져와 전국의 많은 축협들이 벤치마킹을 했다.

그 외에도 문만식 조합장은 단순히 우리 가축시장만 이용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가축시장으로 오면 다른 곳보다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로가축경매시장 서비스 개선을 통한 4년 연속(2016년~2019년) 거래두수 전국1위를 달성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고, 한우 입식지원 사업을 통한 조합원의 경제기반 구축 도모, 송아지브랜드의 활성화로 관내 고급 송아지 생산 독려, 퇴비유통조직을 이용하여 조합원이 축산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혁신사례로 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배합사료와 TMF사료의 무이자 외상기간을 늘리고 사료의 이자율까지 기존 7.5%에서 3.85%로 절반을 낮추면서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어 목포무안신안축협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사실 우리축협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다라고 강조한다.

문만식 조합장은 취임 후 직원들과 함께 장학기금을 만들어 소외된 이웃에게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자체적으로 후계양성장학금 사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대학생들을 후원하고 있고 매년 무안군과 신안군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농번기에는 전 직원이 직접 농가를 방문하여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파가격의 폭락으로 농가들이 신음하고 있을 때 다른지역 축협을 통해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양파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여 양파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임직원 수당 및 조합원에게 지급되는 장려금 일부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였고 민관군 합동으로 자체 방역차량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관내 방역소독을 실시하였다.

또한 일회용마스크 대란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문 조합장이 사재 3천만 원을 마스크 구입비용으로 기부하고 최근 전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본인이 직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여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문 조합장은 목포무안신안축협의 사회공헌 사업은 물론이며 현재는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도 만들고 있다.

최근 신안군장학재단과 체결한 장학금 증식을 위한 업무 협약이 바로 그 일환이다.

이 사업은 신안군이 장학기금을 활용해 한우 송아지를 구매하고 축협은 위탁사육을 대행한다. 이를 통해 신안군은 시중 은행금리보다 높은 10% 초반의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수익금을 활용해 장학사업도 확대 할 수 있다.

문만식 조합장은 갑각류는 탈피라는 고통을 통해 성장하고 강해진다. 즉 혁신의 고통이 있어야 부조리를 없애고 발전된 새로운 길로 나아 갈 수 있다면서 자신을 비롯한 모든 축협 임직원들이 예전의 모습에서 탈피하여 조합이 영속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의 가속 페달이 지속되면서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조합에도 위기가 찾아 올 것이라면서 직원들은 고통스럽겠지만 우수한 성과가 나올 때 마다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만식 조합장은 다니던 모교의 육성회장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귀농했다면서 남의 집에서 더부살이 하며 소 2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소를 판매한 돈으로 쌀 한 되부터 기부를 시작한 것이 이제는 300가마까지 늘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제는 직원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기금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조합에 공유가치창출 개념을 도입해 경영과 사회공헌까지 확대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문만식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현재 전국 한우 사육두수가 310만마리가 넘고 수입 쇠고기 유통비중이 51%에 달해 소규모 축산 농가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인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올 불황에 대비하여 부채를 최소화 하는 등 경영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앞으로 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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