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타국 예외입국 12개국 6742명 완료
'한중 신속통로' 통해 지난 22일까지 1244명 입중

▲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4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배상익 기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지난 22일까지 103개 국가에서 3만174명의 우리 재외국민이 귀국하도록 도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세계 어디라도 그곳에 한국인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지원을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지난 1월말 중국에서 시작된 우리 재외국민 귀국지원작전은 아프리카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아세안 8개국, 북미 및 동북아에서 각각 2개국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만명이 넘는 재외국민의 귀국을 돕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방식이 동원됐다"며 "대표적으로 우한에서 했던 것처럼 군용기를 포함해 정부가 직접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식과 민간항공 증편을 위한 정부 차원의 교섭 등의 지원방식이 있었다. 일본과 페루는 두 방식 모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윤 부대변인은 "전세기를 임차한 사례는 군용기를 포함해 모두 여섯 차례였다"며 "중국, 일본, 이란, 페루, 이탈리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1707명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귀국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일본 국민의 자국으로의 귀국을 돕는 데도 적극 협력했다"며 "그동안 우리나라가 주도해 마련한 임시 항공편에 일본 국민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많았었는데 총 13개국 250여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대로 일본이 주선한 항공편에 우리국민이 탑승해 귀국한 사례는 13개국 100명"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처음으로 국가가 있음을 느꼈다', '대한민국 국민임이 참 다행스럽다'는 고국 땅을 밟은 재외국민들의 첫마디에 정부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국민의 무사귀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 기업인들의 타국 예외입국 사례 성과와 관련 "22일 현재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도입 국가 중 12개 국가에서 우리 기업인 6742명이 입국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중간 기업인 교류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마련된 '한중 신속통로'는 소기의 성과를 현재 거두고 있다"며 "1일부터 시행된 이래 우리 기업인의 중국 입국은 15일 현재 467명이었고 1주일이 지난 지난 22일에는 1244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변인은 "베트남의 경우는 지난달 우리 기업인 143개사 340명이 입국했었는데 이들 기업 가운데 82%인 127개사가 중소·중견기업이었다"며 "베트남에 투자한 중소·중견기업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정부는 기업인의 이동제한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우리 경제인의 대외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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