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지막 날인 28일 3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위해 표결을 강행한다.

지난 22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초안을 심의한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에 정보기관을 개설해 홍콩의 반(反)중국 행위를 막겠다는 내용이다. 

현재는 '국가안전을 위해하는 행위와 활동을 예방, 금지, 처벌한다' 등의 추가 의견 반영과 내부 조율이 마쳐진 상태로, 지금껏 중국 전인대 표결은 부결된 경우가 없어 만장일치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전인대는 금일 전체회의에서 초안이 의결되면 조만간 상무위원회를 소집해 최종 통과 시켜 홍콩 기본법에 합해 시행할 방침이다.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자치권 조사 등까지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강행될 시 미중 갈등의 전선은 무역 마찰과 화웨이 사태, 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 이어 홍콩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