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부 지역 다음달 2일까지 원격수업 전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으로 열린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집단감염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있으며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4천여 명 이상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고등학교 2학년 이하 251개교의 등교가 연기됐다.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도 고3을 제외하고 다음 달 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중학교에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도록 권고하였고, 이는 학교마다 학업성적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연기된 것과 관련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전체적인 지역 상황을 우선 파악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방역 당국과 협의해 등교 일정 조정을 협의하고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방역 당국 의견을 가장 우선해서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아직 학생들이 생활 방역 수칙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각 학교의 코로나19 대비 등교 수업 준비는 제대로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반을 2개로 나눠 옆 반은 화상 중계하는 수업 방식의 미러링 수업 등을 도입한 것은 등교 수업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원격수업만으로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어려운 수업이 있다. 시간적인 제한은 있어도 그런 부분(대면 지도)들은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구체적인 제도로 반영할 것인가는 학생들 간의 유불리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마련해야 한다"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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