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11년만의 역성장 전망…

사진=한국은행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예측이며, 기존 2.1%에서 2.3%포인트를 낮췄다.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 성장률 -1.6%를 예상한 이후 11년 만이다.

1분기와 2분기 지표들을 보면 작년대비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연관성이 짙은 미국과 중국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달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예상값은 평균 -32%로 조사됐다.

중국은 지난 22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지난 20일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한국 경제가 연간 0.2%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가장 가능성 높은 숫자는 0.2%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이보다 낮은 숫자도 가능하다. 역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은에서 예측한 내년 성장률은 직전 전망인 2.4%보다 0.7%포인트 높아진 3.1%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경우 각 0.3%, 1.1%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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