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부, 해법 도출하는 협치 시스템 작동돼야"

▲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무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 참석해 "세계적인 대전환기에서 우리 국회가 세계 각국 의회에 새로운 협치 모델의 모범을 제시하는 그 날이 오길 바란다"며 "K 열풍 속에서 'K-의회'라는 외침도 울려나오기를 희망한다. 협치와 국민통합으로 '코로나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K-의회의 시대'를 열어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코로나 경제위기 돌파는 72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국회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국민통합은 필수다. 대화와 타협, 협치의 국회가 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는 물론이고 이미 그 이전부터도 전 세계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K팝과 영화, K스포츠와 K방역에 이르기까지 K 열풍이 불고 있다"며 "어찌보면 대한민국의 여러 분야 중에서 국회와 정치가 가장 뒤쳐져 있다고 해도 변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장은 "그럼에도 이제 대한민국 국회에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을 기점으로 국회는 새로운 100년의 출발선에 서 있고 이틀 후에는 제21대 국회가 시작된다"며 "새로운 국회에서는 국난극복을 위해서 여야가, 정부와 입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도출하는 협치 시스템이 작동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내일이면 국회를 떠나지만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회를 늘 응원하겠다"면서 기념사를 마쳤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각 정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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