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주 원내대표 "'다 가져간다' 이런 말하면"

▲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운데)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를 만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8일 낮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두 원내대표는 상춘재 앞에 도착해 마중나온 문 대통령에게 먼저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주 원내대표가 "날씨가 좋습니다"라고 하자 문 대통령도 "예. 반짝반짝"이라고 화답했다.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날씨처럼 대화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하자 주 원내대표는 "그리 됐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하자 주 원내대표는 "김 대표님이 잘해 주시면 술술 넘어가고 '다 가져간다' 이런 말하면"이라고 말해 웃음 가운데 미묘한 신경전은 있었다.

이후 문 대통령이 "빨리 들어가는 게 덜 부담스럽겠죠?"라는 질문과 함께 양당 원내대표는“예”라고 답변하고 나란히 선 채로 기념 쵤영를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만남은 566일 만에 청와대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강민석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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