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조종사 구조 상황 가정,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 진행

▲ 사진=공군
[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산악지역 일대에서 항공구조사 33명과 HH-60, HH-32 헬기 3대가 참가한 가운데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 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6전대 항공구조사(SART : Special Air force Rescue Team)는 항공작전임무 중 비상 탈출하여 산과 강, 바다 등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이며, 긴급 환자 공수, 재해·재난 시 대민지원 등의 특수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산악지형 조난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되었다. 1부 ‘전투생환 훈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이어서 2부 ‘산악구조 훈련’은 27일 오후부터 29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1부 ‘전투생환 훈련’은 실전적인 상황 조성을 위해 2박 3일간 침투조와 조난자 팀, 그리고 대항군 팀으로 구분하여 진행됐다.

첫째 날,침투조는 HH-60 헬기로 조난 지역 인근에 침투한 뒤 전술 이동, 독도법, 은폐·엄폐 등 특수구조전술을 사용하며 대항군을 피해 조난자 팀과의 접선 지역으로 이동했다.

둘째 날, 조난자 팀과 접선한 침투조는 대항군으로부터 안전이 확보된 장소로 이동하여 HH-32 헬기를 이용해 조난자 팀을 탈출시킨 후 마지막 날 무사히 퇴출에 성공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항공구조사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조난된 조종사 구출을 위한 구조작전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야간 산악지형에서 안전하게 생존하기 위한 은신처 구축, 음식물 획득 및 섭취 등 실전적 생환능력도 함께 배양했다.

2부 ‘산악구조 훈련’은 산악지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조난 상황에 대한 항공구조사들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계곡, 암벽, 나무 등 각각의 조난 유형별 안전한 접근법과 조난자 이송을 위한 수직·수평 레펠 등의 로프구조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수탐색구조대대장 정한철 중령(학군 28기)은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를 반드시 구출해내는 것이 항공구조사의 임무이자 존재 목적이다.”라며,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는 신념 아래 강인한 훈련으로 임무수행능력 향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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