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연관어 대비 사회공헌 연관어 비율 빅데이터분석

▲ 30대그룹 총수 코로나19 사회공헌 연관어 비율.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30대 그룹 총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공헌에 가장 관심이 많은 총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18일부터 5월20일까지 약 3개월동안 30대 기업집단 동일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 속 사회공헌 관심도 여부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수많은 정규·비정규직 노동자와 협력·파견업체 종사자들이 근무하거나 이들의 가족과 관련이 있는 30대 그룹의 총수 마인드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로, 포털에 공급되는 전체 뉴스 및 국내 커뮤니티 활동이 일어나는 웹사이트는 웬만하면 모두 포함돼 표본이 아닌, 전체 민초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기업집단 동일인이 법인인 경우에는 그 법인의 대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30대 그룹 가운데 포스코 농협 KT 등 총 6개 기업집단이 이에 해당된다.

30대 기업집단 동일인 중 코로나19 연관어 중 사회공헌 연관어가 가장 많은 총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 이 기간 총 1만42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8419건이었으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6261건, 이재현 CJ그룹 회장 5584건, 이성희 농협 회장 3644건, 백복인 KT&G 사장 2998건, 최태원 SK그룹 회장 2673건, 허태수 GS그룹 회장 2483건,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2439건, 최정우 포스코 회장 2356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 2268건, 구자열 LS그룹 회장 1909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1468건, 구광모 LG그룹 회장 1423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회장 1104건,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 주주겸 아산재단 이사장 1030건 순이었다.

이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989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904건, 구현모 KT 사장 529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470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422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396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31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39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115건, 신창재 교보생명회장 60건,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6건,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3건 순이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 겸 금호문화재단이사장이 2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영어의 몸이어서 조사에서 제외했다.

전체 연관어 대비 사회공헌 연관어 비율을 살펴봤다. 게시물 수가 적더라도 사회공헌 연관어 비율이 높을 경우 사회공헌 마인드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할수 있는 항목이다.

분석 결과 김범수 의장이 20.24%로 가장 높았다. 즉 김범수 의장의 코로나19 게시물내에 있는 모든 연관어중 사회공헌 키워드가 20%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는 점에서 김 의장의 남다른 사회공헌 마인드를 엿볼수 있다.

김 의장은 실제 기부 연관어만 904건에 달했으며 모금 442건, 희망브리지 431건, 전국재해구호협회 427건, 피해복구 417건, 성금 414건, 사회공헌 390건, 어린이재단 382건, 사회 복지관 358건, 초록우산 336건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과 직접 관계있는 연관어들이 상위에 줄줄이 랭크돼있다.

허태수 회장은 정보량 자체는 적지만 전체 연관어 대비 사회공헌 연관어 비중이 18.45%로 김범수 의장에 거의 버금가는 사회공헌 마인드를 보여주고 있다.

허 회장의 사회공헌 연관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17건, 성금 202건, 취약계층 193건, 기부 168건, 성금 기탁 160건, 소외계층 124건, 노인 99건, 전국재해구호협회 85건, 대한적십자사 71건, 긴급구호 55건, 나눔 40건 등이다.

허태수 회장에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한 백복인 사장은 17.69%로 캠페인 동참 210건,'전국재해구호협회 188건, 기부 119건, 나눔 117건, 취약계층 117건, 사회공헌 88건, 성금 77건, 소외계층 65건, 독거노인 56건, 기업 사회적 책임 49건 등 사회공헌 연관어가 나타나고 있다.

이어 후세인 알 카타니 CEO 17.47%, 정몽준 이사장 15.93%, 정용진 부회장 14.89%, 조현준 회장 9.12%, 구자열 회장 8.27%, 김홍국 회장 6.89%, 이성희 회장 6.61%, 이재현 회장 5.08%, 박정원 회장 4.16%, 최정우 회장 4.16%, 김승연 회장 4.12%, 이성근 사장 3.93%, 정지선 회장 3.42%, 박현주 회장 2.96%, 이재용 부회장 2.93%, 장형진 회장 2.91% 순이었다.

정용진 부회장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가에 불어닥친 불경기로 내 코가 석자인 상황에서도 사회공헌 연관어 비중이 15%에 육박해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김남구 회장 2.57%, 정의선 수석 부회장 2.36%, 구광모 회장 2.19%, 구현모 사장 2.12%, 최태원 회장 1.94%, 이해욱 회장 0.96%, 조원태 회장 0.73%, 신창재 회장 0.37%, 박삼구 전회장 0.29% 순이었다.

최근 그룹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0.24%로 가장 낮았다.

김다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소장은 "30대그룹 총수들의 사회공헌 마인드를 살펴본 결과 김범수 의장 등 상당수 총수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언론 노출도가 낮거나 구조조정에 여념이 없는 일부 총수는 사회공헌 관심도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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