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정보보안에 New ICT 기술 접목
기밀자료를 출력 등 이력·이동경로 모니터링

▲ 국내외 산업·시장조사 보고서 전문 기업인 IRS글로벌 주요 거래처. 자료=IRS글로벌 홈페이지 캡처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SK인포섹(대표 이용환)은 융합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 IoT를 통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운영기술(OT), 산업제어 등 산업에서 쓰이는 다양한 시스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사이버 위협은 물론 물리적 위험으로부터 기업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시큐디움 IoT(Secudium IoT)를 활용할 경우 내·외부자 정보 유출 행위 차단이 가능하다. 내·외부자가 시스템에 권한 이상으로 접근하는지, 제한 장소를 출입하는지, 기밀자료를 출력하는지 등 IT 자산 사용 이력과 이동 경로 등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만약 정보 유출 행위로 판단되면 차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시큐디움 IoT는 도시와 산업 현장을 담은 영상 정보를 수집·분석해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지능형 CCTV 관제 플랫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공공·산업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장점이 있다.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IRS글로벌(대표 김선희)은 2020 차세대 융합보안 시장 전망과 기술개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래의 보안산업은 5G 상용화와 AI,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영역에 New ICT 기술이 접목된 융합보안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보안 로봇 등이 접목된 보안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생체인식, 지능형 영상분석 등의 기술로 보안기업의 운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사이버 보안(시큐리티) 시장은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시큐리티) 관련 지출은 2022년에는 1330억달러(약 164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13년 동안 3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이버 시큐리티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왕성하다. Gartner Grou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시큐리티 관련 지출이 IT 지출을 상회하고 있다. 기업 및 지자체가 사이버 시큐리티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큐리티 부문의 인원과 예산이 확대되고 권한도 강해져 시큐리티의 의사 결정자는 전에 없이 존경을 받고 있다. 사이버 시큐리티의 리스크와 규제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보호해야 하는 데이터의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사이버 시큐리티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도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거액의 투자를 조달하는 데 성공한 사이버 시큐리티 스타트업 기업도 많다.

최첨단 분야에 창업자와 투자가가 무리를 지어 있고 매년 300개 이상의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이 생겨나 벤처 캐피탈에 의한 사이버 시큐리티 분야에 대한 투자금액은 2018년에만 53억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다.

또한 주요국의 정부·방위 지출이 시장의 성장을 끊임없이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2019년 대통령 예산에는 사이버 시큐리티 관련 활동에 150억달러(약 18조원)가 포함됐고, 프랑스는 2025년까지 4000명의 사이버 인원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으로 컴플라이언스 및 각종 규제의 요구 수준도 높아졌다. 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제(GDPR) 등이 기업의 행동을 촉구하여 시큐리티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보안업계 역시 계속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이노베이션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이 광범위해지고 고도화됨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나 IoT 시큐리티 등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한다.

보안기업들은 기존에 제공되는 무인경비 서비스 등 물리보안 영역을 넘어 엘리베이터 제어, 주차관리, 출입통제 등 빌딩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IT 영역인 지능형 영상 감시와 에너지 제어 기능을 더해 건물 전체를 원스톱으로 관리·제어하는 융합보안 서비스를 앞 다투어 제공하고 있다.

향후 5G, AI,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New ICT 기술은 융합보안 시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시대로 변화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희 IRS글로벌 대표는 "융합보안관련 주요 시장의 이슈를 통해 시장의 실태를 조망하고 기술개발의 방향성과 주요 기업의 사업 전략을 분석했다"며 "모쪼록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모든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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