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특별한 메시지는 없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앞으로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면서 통합당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일단 비대위회의를 열고 여러가지특별한 메시지는 발표하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시간을 갖고 미래통합당의 미래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이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불안한 심정을 가진 것 같다”며 “일단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성공했다고 하지만 이 때문에 파생된 경제·사회 제반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아주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를 방역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여러 상황에 대해 균형 있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이런 방향으로 정부가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회에서 당이 무엇을 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밝히겠다”면서 이날은 상견례 형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방명록에는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썼다.
김 위원장이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원회를 이날 출범하면서 내년 4월 3일까지 비대위를 꾸리게 됐다. 김 위원장은 보수의 가치를 새로 찾아야 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발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차기 대권 주자와 새로운 차기 대권 주자 사이의 조화를 이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됐다.
가장 첫 번째 난관은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 문제이다. 홍 전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해 반대의 뜻을 보이고 있고, 김 위원장 역시 홍 전 대표를 ‘한물간 정치인’ 취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홍 전 대표의 복당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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