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바닷물 통한 감염 가능성은 작아…" 밀접접촉 자제

1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안전 개장했다. 올해 코로나19로 6월 조기 개장을 포기한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은 찾아오는 피서객의 물놀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는 안전개장을 오늘부터 실시한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1일부터 7월까지 부산 해운대와 송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국 260여 개의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이에 이태원발, 쿠팡물류센터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가운데 해수욕장은 안전한지, 바닷물을 통해 감연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드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닷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작지만, 인파가 밀집된 지역인 만큼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감염 우려가 크다"며 이용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타인을 감염시키려면 바이러스의 양이 중요한데 바닷물에서는 바이러스가 희석되면서 입자 자체가 드물게 남게 된다"며 "바닷물 안에서 사람 간에 밀접 접촉을 한다면 감염될 수 있지만, 바닷물 자체가 위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닷물은 염도도 높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해수욕을 할 때에도 기본 방역 지침 등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해수욕장에 단체 방문을 자제하고, 소규모 방문을 권장했다.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천막 설치 시나 다른 사람과의 거리도 2M 유지를 해야한다.

탈의실과 샤워실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한 칸 띄워 사용하며, 침 뱉기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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