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 127곳 전담 점검반 구성실시

[일간투데이 김종서 기자]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2일 외국인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한 지역 내 사업장과 거주시설 125곳(외국인근로자 44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현장 실태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점검은 자칫 방역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청천농장과 부평국가산업단지, 주안산업단지 등 공장 밀집지역에서 실시됐다.

이에 앞서 부평구는 고용노동부와 인천시청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으로 확인된 127곳에 대해 전담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시 조치사항과 기숙사, 구내식당, 휴게실 관리상태, 소독 위생 청결상태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특히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 홍보와 다국어(9개국) 예방수칙도 함께 배부했다.

또 오염소지가 있는 시설물은 방역소독 권고와 함께 소독물품을 지원했으며, 격리수칙 위반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독려했다. 미 준수 사업장에 대해서는 교육 등의 후속조치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무자격 체류자들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방역소독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을 보건 방역망으로 유도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진단 검사·치료 지원 등의 홍보 활동도 함께 추진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구민 모두 비상체계로 대응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와 체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실태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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