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환경 조성되는 초등학교 인접 입지 선호 수요 꾸준

▲ 힐스테이트 광산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주택시장에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뜻하는 이른바 '초품아'가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할 경우 어린 자녀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데다, 학교 주변으로는 유해시설도 들어설 수 없어 안전하고 쾌적한 입지로 선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초품아 입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공급된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는 해운대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28명이 몰리면서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신도시우미린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69가구 모집에 무려 4만2457명이 1순위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115.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바로 맞은 편으로 위례1초등학교가 2021년 3월 개교할 예정에 있어 도보로 약 5분이면 통학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학군을 따져 아파트를 구입했다면 최근에는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아파트를 구입하는 추세"라며 "특히 주택시장에서의 주력 구매층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인 만큼 초등학교가 가까운 아파트에 대한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인접 입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를 살펴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420-10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14층, 12개동, 전용 84㎡ 425세대와 116㎡ 3세대 총 428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단지 앞 송정중앙초등학교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6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서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0개동, 전용 39~103㎡ 총 3432가구 규모로 이 중 21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인계초 병설유치원, 인계초, 수원중, 수원고 등 초·중·고교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 59~106㎡ 172세대, 오피스텔 전용 84㎡ 60실 등 총 232세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의정부중앙초를 비롯해 의정부중, 의정부여중, 의정부여고 등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이밖에 의정부정보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반도건설은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동 일원에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2~35층, 11개동, 전용 46~84㎡ 총 1678세대 규모로 이 중 122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평리초, 평리중, 대구서부고가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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