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보증수표' 시리즈 아파트 공급 앞둬 눈길
인지도 높아져 지역 시세 이끄는 '리딩 단지'로 변모

▲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 투시도. 자료=제일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건설사들이 지역에서 브랜드타운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차 단지에 이어 2차 후속단지는 지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상품과 설계에 대한 고민이 담겨 나오기 때문에 상품적인 면에서도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후속단지는 높은 경쟁률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대림산업이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서 분양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총 7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28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75.4 대 1로 청약을 마치며 완판됐다.

같은해 10월 SK건설이 인천 루원시티에 선보인 시리즈 아파트인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도 1343가구 모집에 총 1만78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려 평균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의 경우 순천에서는 지난 3월 금호산업이 시리즈 아파트로 공급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가 1순위 청약결과 232가구 모집에 총 1만2783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5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천시의 지역 최고 경쟁률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에도 1차 단지에 이은 시리즈 아파트가 향상된 설계와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바탕으로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Edu)'를 분양한다. 고덕신도시 1단계 사업의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제일풍경채' 브랜드 아파트 후속작으로 2단계 사업의 중심인 에듀타운(예정)에 들어선다. 단지는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 ~ 지상 25층, 9개동, 총 877세대 규모로, 전용 75~84㎡의 면적으로 공급에 나선다.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사송신도시 3개 블록(B5·B6·B7)에 들어서는 '사송 더샵 데시앙 2차'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22개동, 전용 74~84㎡, 총 2084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성황리에 분양을 마친 1단지에 이은 후속단지로, 오는 8월 예정된 지방 공공택지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확장 규제 적용 전 사송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97-5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8개동, 전용 84~155㎡, 총 1100세대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2차에 이어 세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5000여 세대 중 1100세대의 대단지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SK건설이 영종하늘도시 A7블록에서 '운서 2차 SK VIEW 스카이시티(Skycity)'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 70~84㎡, 총 909가구로 조성된다.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1차 단지의 후속 단지로, 1차와 합쳐 2000여 세대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판 단지의 후속단지는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건설사들이 내부 평면, 커뮤니티, 단지 조경 등을 업그레이드시켜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지는데다, 연속 분양으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져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공급된 단지를 통해 '프리미엄'을 엿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시세차익의 기대감도 높아 후속 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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