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조필행 기자] 국방부는 박재민 국방부차관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지자체장과 면담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국방부차관은 ‘법률, 지역사회 합의 및 지자체장 동의를 거쳐 정한 선정기준과 군위·의성군민이 참여한 주민투표 결과는 존중돼야 하며, 따라서 단독후보지(군위우보)는 이전부지로 선정되기 어렵다’는 국방부의 명확한 입장을 설명한 후, 지자체별 입장을 수렴하고 선정위원회 개최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박 차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대구·경북·군위·의성도 조속히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이전부지 선정에 대한 결정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경북도지사는 조속한 선정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며,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 해주는 것이 맞고, 그러기 위해서 군위군수가 납득할 수 있는 설득방안이 필요하다. 만약 군위군수가 계속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 하지 않는다면 강행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국방부차관과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지자체장은 6월 말 선정실무위원회와 7월 중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두 이전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선정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향후 선정실무위원회 및 선정위원회는 ‘법률 및 지역사회 합의와 지자체장 동의를 거쳐 정한 선정기준과 그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는 원칙 하에, 두 이전후보지에 대한 이전부지 선정 여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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