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스스로 이∙착륙 및 순찰 가능
화재 등 안전사고 비롯 시설물 통합 경비

▲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교내를 날고 있는 ADT캡스 자율비행 드론. 사진=ADT캡스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보안전문기업 ADT캡스(대표 박진효)가 보안업계 최초로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순찰 서비스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ADT캡스가 선보인 자율비행 드론 순찰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드론이 스테이션에서 이∙착륙 및 충전을 하고, 정해진 구역을 순찰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무인 경비 솔루션이다. 조종 인력 없이 드론 스스로 영상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상 감지 시 CCTV와 연계해 긴급 신호를 전송하고 출동을 요청하는 등 통합 관제 시스템 역할까지 수행한다.

특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시범 운영되는 이번 무인경비 순찰 서비스는 자율비행 드론을 실제 고객 사업장에 적용한 첫 사례라 그 의미가 크다. ADT캡스는 효과적인 순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율비행 드론에 사고나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우범지대 및 집중 관찰이 필요한 주요 시설물 등을 순찰 구역으로 설정했다.

자율비행 드론은 수시 확인이 어려운 지붕, 옥상, 태양광 발전 구조물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며,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화재 발생 및 가스 누출 감시 기능도 갖췄다. 캠퍼스 내 CCTV 사각지대도 순찰 지역으로 확대했다.

기존 경비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어둡고 후미진 교내 건물 뒷편, 학교외부에 위치한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은 물론 학교 외곽의 저수지, 인근 주차장 등 보다 폭넓은 구역의 범죄 및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드론을 통해 순찰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는 동시에 긴급 상황을 가장 빠르게 확인하고 초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드론에 배터리 부족, GPS 신호 오류, 기체 온도 이상 등 비상 상황 발생에도 대처 기능을 탑재해 기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드론의 비행 경로는 보행자 방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교직원 동선을 고려해 설계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ADT캡스는 소형 드론부터 자율비행 드론까지 다양한 형태의 드론 서비스를 구축하고, 고객 사업장 형태와 보안 상황을 고려하여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출동대원이 소형 드론을 활용해 건물 외부 순찰을 진행하며 순찰 및 출동 효율화 검증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자율비행 드론 순찰 서비스는 사람에서 기술 기반으로 트랜스포메이션 중인 보안산업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ADT캡스는 자율비행 드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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