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국회의 협조만 더해진다면 경제위기 큰 힘 될 것"

▲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 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및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추경안 처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라며 이같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국회의 협조만 더해진다면 코로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 운영과 관련한 것은 오로지 국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촌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추경안 처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20일째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민생과 직결된 사안은 어떤 이유에서건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용 충격으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잃을 위험에 처해 있는 국민들, 자금난을 겪으며 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상공인들과 기업들, 경제 위기로 더 힘겨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실기하지 않는 지원이 절실하다"며 "어려운 국민들과 기업들로서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회복 시간표를 앞당기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내수 활력과 수출 회복, 투자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활력 조치를 조기에 시행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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