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임기 반드시 채우도록 노력”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제 2달 정도 남은 가운데 3차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전당대회 출마 역시 늦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23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임기가 두 달여 남았다. 마지막 두 달 최선을 다해 전당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 임기를 반드시 채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역사는 길지만, 임기 2년을 다 채운 당대표가 잘 없다”면서 “최근에 추미애 전 대표가 채웠고 제가 채우면 두 번째로 채우게 된다. 그만큼 우리 당이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는 의미”라면서 전당대회가 무사히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시도당 위원장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 두 달 내 큰 사고만 안 생기면 임기를 무사히 마치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을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냈고, 이번 총선도 시도당 위원장이 잘 이끌어주셔서 180석이라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의석을 얻었다”면서 그만큼 책임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하면서 느낀 것인데, 우리 사회가 민주화가 될수록 안정적으로 이끌 중추적 역량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잘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당대회가 그런 민주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의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이 생각보다 늦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 이유는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3차 추경안 처리가 늦어진데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출마를 일찍 할 경우 오히려 당권경쟁을 부추긴다면서 여론이 나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이낙연 의원은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는 김부겸 전 의원도 마찬가지. 출마 시기를 3차 추경안 처리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다른 당권주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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