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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첫발 딛는 '위스테이별내'…입주민이 만드는 아파트이웃 간에 취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29일부터 본격 입주
  • 송호길 기자
  • 승인 2020.06.25 12:44
  •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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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국내 최초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별내' 단지 모습. 사진=송호길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지난 24일 찾은 국내 최초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별내'는 입주민의 의견이 곳곳에 반영된 커뮤니티 공간이었다. 법정기준보다 2배 이상 넓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취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은 이 아파트의 자랑거리로 충분해 보였다.

위스테이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단지는 지난 2018년 3월 착공돼 오는 29일 입주민을 맞는다.

단지에 들어서자마자 다른 민영 아파트와는 달리 거대한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웃 간에 취미를 공유하는 공간인 '동네창작소'에는 막걸리 만들기 프로그램 등 입주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반영됐다.

이웃 간에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동네방송국이 마련돼 있다. 사진=송호길 기자

또다른 커뮤니티시설인 '동네체육관'과 '동네목공소' 등도 관련 업종에 종사하거나 관련 지식이 있는 입주민의 의견이 담긴 공간이다. 이밖에 놀이터와 동네카페, 동네책방, 동네텃밭 역시 주민들이 다양한 아이디어가 숨겨져 있었다. 동네창작소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공간과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꾸려져 있었다.

동네체육관에는 최신 운동기구가 비치돼 있다. 사진=송호길 기자

위스테이 사업주관사이자 사회혁신기업 '더함'의 김종빈 이사는 "위스테이별내는 입주 전부터 예비입주자들이 의견을 모아 커뮤니티 공간을 디자인했다"며 "워크숍을 통해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운영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부분까지 입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위스테이별내는 주거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소 8년동안 장기거주가 가능할 뿐더러 연간 5% 이상 임대료를 올릴 수 없다. 또 청약 자격도 자유롭고 누구나 입주 가능해 입주 장벽도 낮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7개동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됐으며 전용면적별 구성은 ▲전용 60㎡ ▲74㎡ ▲84㎡ 등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기존 아파트보다 2.5배 넓게 마련됐다.

임대료는 전용 84㎡형 기준으로 보증금이 3500만원인 경우 월세는 66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보증금을 1억1000만원으로 올리면 월세는 45만원, 보증금을 2억3370만원으로 올리면 월세는 10만원으로 떨어진다. 특히 월세에 커뮤니티 시설 운영비 5만원이 포함돼 있어 매달 월세로 10만원을 납부하는 세대의 경우 사실상 월세는 5만원인 셈이다.

김 이사는 "'위스테이 별내' 입주를 통해 '아파트형 마을공동체'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고, '이웃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되는 것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위스테이는 아파트 설계부터 공용 시설 운영방안에까지 입주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만큼 주거가치가 '구입하는 것(Buying)'에서 '사는 것(Living)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스테이 별내 사업비는 2000억원 규모로 시공은 계룡건설이 맡았다. 사업지는 주택도시기금과 건설사 등 자기자본 20%(400억원)에 민간차입과 기금융자 등 타인자본 80%(1600억원)를 조달해 마련했다.

다만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8년 뒤 청산 시점에서 임대 기간을 늘릴지, 분양 전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양동수 더함 대표는 "8년 뒤에도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모델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모델을 고민해 정부에 제안하고 있고 정부도 위스테이가 확산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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