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큰샘 사무실도 압수수색 시도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본인 주거지에 모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온 것을 보고, 항의하며 주먹질을 하고 복도에 있던 벽돌을 던지며 폭행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6일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대표를 만나 휴대전화와 차량 등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박상학 대표와 그의 동생 박정오 대표가 이끄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은 대북 전단을 살포해 남북관계 악화의 씨앗이 되었으며, 지난 22일에는 정부의 대북 전단 살포 관련 엄정 조치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을 기습 살포한 바 있다.

현재 송파구와 강남구에 있는 각 단체의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으나, 사무실 관계자들이 문을 열지 않고 '변호인을 부르겠다'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박씨 형제의 활동 중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며 "변호인 입회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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