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잘못된 정보로 불안”...野 “불공정 소굴”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논란 등에 대해 여야의 공방전이 뜨겁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된 정보가 국민들을 크게 불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규직 전환 문제나 여러 사안이 잘못된 국민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정확한 대응과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보도가 절박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만큼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없어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일로”라고 했고, 뭔가 발언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했는지 고개를 저으며 곧바로 “사소한 편은 아니지만…”으로 말을 바꿨다.

반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감사원의 감사 결과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력사 신규채용자 360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채용 과정에서 불공정 채용 유형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비정규직 제로(0)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허황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을 불공정 채용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신규채용자 중 813명은 채용공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비공개 몰래채용이 이뤄졌다”며 “2358명은 관련 서류가 존재하지 않아 채용과정이 공정했는지 판단할 수 없는 깜깜이채용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단기적인 정치 홍보와 인기 영합용 지시를 했고, 대통령의 말에 충성 경쟁하는 관료들과 기관장에 의해 노동시장의 질서가 흔들리고 혼란에 빠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옛날 군대에서 사단장이 방문하는 내무반은 최신식으로 꾸미고, 다른 낙후된 시설은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기존 인력과 외부 취준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청년들의 사회적 공정에 대한 요구와 분노를 철없는 밥그릇 투정이라고 매도하는 세력이야말로 공정사회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