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 고민하거나 생활형편 어려운 가구 대상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여름철 휴가기간 반려견으로 인해 휴가를 고민중이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여름휴가철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최근 반려동물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기동물 또한 여름 휴가철 중심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애견호텔 등 이용시 비용 부담이 커 주민들의 걱정이 많다.

이에 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민들을 위해 반려견 보살핌 서비스를 준비했다.

신청은 방문접수로 진행하며 7월 1일부터 선착순 마감이다. 접수시 우선순위는 유기견 입양가정 및 저소득층 가구 순이며 서초동물사랑센터(양재천로19길 22)에서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운영된다.

필수요건으로는 ▲동물등록된 출생 후 4개월 이상 된 반려견(동물등록증) ▲임신 또는 발정 및 질병이 없는 반려견 ▲광견병 예방접종 및 전염성질병 예방접종필 반려견(접종서류) 등이 있다.

특히 동물쉼터를 운영하는 펫시터는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경험이 풍부한 전공자로 구성돼 있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반려견돌봄 이용시 청소, 소독 등을 위한 최소비용으로 위탁비 5000원을 받는다.

구는 지난 3월 20일부터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반려견 임시 돌봄을 운영해 확진자와 격리자의 반려견을 지원하는 등 동물보호를 위해 앞장서 왔다.

현재 지역내 확진자 1명의 반려견에 대해 견주가 치료를 마칠 때까지 돌봄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구는 '언택트 동물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기동물 입양 및 펫티켓 영상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주인과 반려견 모두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반려견 돌봄쉼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 또는 지역경제과 동물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반려견 돌봄이 필요한 분들과 반려견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내 어려운 이웃과 소외되는 동물이 없도록 빈틈없이 잘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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