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산업 성과… 조만간 2.0 전략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1년을 맞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본 정부에게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한 진전된 입장을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며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 양국 대화 노력 진행, 국내 관련 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 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고, 나아가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 소재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재·부품·장비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 관련 전략의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이 논의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성 강화, 첨단산업 및 유턴기업 유치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첨단제조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대책"이라고 소개했다.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세부내용 확정 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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