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단지 총 3만1368가구 공급…일반분양만 1만2834가구
전년比 7.5배↑…재개발·재건축 등 상한제 이전 대거분양

▲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 조감도. 자료=롯데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분양가 상한제 및 전매제한 등 분양시장에 대규모 격변이 예고된 8월을 앞두고 서울 내 각 지역에서 1만 3000여가구에 달하는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총 16개 단지 3만1368가구로 이중 1만283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공급 물량으로만 보아도 지난해 7월 1708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 약 7.5배 달하는 물량이 이달 쏟아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7월 성북, 노원, 광진 등 강북권 주요지역 3곳에서 재개발 단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서울특별시 성북구의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 59, 84㎡ 총 3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이 중 약 55%에 해당하는 218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시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95-3번지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계뉴타운에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시 광진구에서는 자양동 236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 59~122㎡ 총 87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을 통해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에 '둔촌주공 재건축'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만2032세대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47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차 4층 ~ 지상 35층, 74개 동으로 전용 34~170㎡ 총 6702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12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중구 입정동 189-1번지 일원 세운지구에 '힐스테이트 세운'을 7월 중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 ~ 지상 27층, 3개 동으로 아파트 535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487가구 총 10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275-2번지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18층, 1개 동, 전용면적 30 ~ 45㎡ 규모로 공급되며 총 239가구로 구성된다.

업계 전문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전매제한 등의 대규모 격변이 예상되는 8월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시장 전망에 대한 견해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조합원들의 수익과 직결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예상돼 사업성이 뛰어난 단지들을 중심으로 분양 일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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