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집중점검
부산 서면 교차로 등 실증도시 4곳
9월 중 성과 보고회

▲ 항공안전기술원(KIAST) 홍보이미지. 자료=항공안전기술원 홈페이지 캡처
[일간투데이 유경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심 내 안전한 드론 서비스를 위해 한달간 실증을 실시한다. 드론으로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7월 한 달간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드론 실증도시 사업이 실시중인 부산, 대전, 제주, 경기 고양 실증현장 4곳을 방문해 진행 현황을 살펴보고, 여름철 도심지 실증비행에 대한 안전관리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KIAST)은 민간항공기·공항·항행시설 등에 대한 안전성·성능 등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업무와, 항공안전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앞서 지난달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해보는 2020년도 드론 실증도시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4개 실증도시는 4월 공모에 참여한 25개 도시 중 시민 체감도가 높은 드론 서비스를 제출해 선정됐다.

부산시는 7월 3일 서면 교차로에서 대기오염 측정 센서를 장착한 드론으로 대기 정보를 측정해 시민들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대형전광판에 송출하는 시연을 실증한다.

또한 에코델타시티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신도시 집단에너지 관리에 열화상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도시가스 열송수관 파열 집중감시 업무도 실증한다.

대전시는 전 지역 비행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이 어려워 별도 비행 승인을 받아 9일 도심 가스선로 점검,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실증 등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14일 땅 꺼짐(싱크홀) 사고 현황 파악 등 시설물을 진단·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분석·전달하는 정보기술 중심의 안전관리를 드론을 활용해 실증을 수행한다.

제주도는 24일 드론을 활용한 안심서비스를 고도화해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과 한라산 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대원 도착 전 드론 구급물품 배송 서비스 등을 실증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드론기업의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공모사업에 선정된 13개 기업도 7월부터 본격적인 시범테스트에 나선다.

참여기업은 엔텍로직, LIG넥스원, 니어스랩, 그리폰다이나믹스, 엑스드론, 4S Mapper, 아르고스다인, 유콘시스템, 피스퀘어, 에어온, 그루젠, 드론버스, 블루젠드론이다.

한강에서 드론 음식 배달 서비스를 위한 정밀 착륙(7.15), AI 기반 사물인식 기술(7.16), 드론 기반의 차량이 없는 강변북로 정사사진 제작(7.17) 등 새로운 드론서비스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실증한다.

이번 현장 점검과 실증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드론서비스와 기술을 발전시켜 9월 중 성과 확산을 위한 중간보고회와 홍보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담당자·기업 대표와 교류를 통해 드론을 이용한 사업모델 구현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제한사항도 발굴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문석준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장은 "도심 내에서 실제 서비스를 드론으로 안전하게 실증해 드론이 국민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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