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우용남 기자] 인천남동축구단(FC남동)이 포천시민축구단과의 2연전 이후 4연승으로 멈췄던 연승 행진에 재시동을 걸었다.

FC남동은 4일 오후 서울 노원마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K4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유동규의 멀티골로 노원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기고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FC남동은 송영민 골키퍼를 중심으로 수비라인에 이동일-강병휘-전우성-서준영을 포진 시키는 한편, 수비형 미드필더에 정재현을, 미드필더엔 오성진-문준호-조평원-김현수, 최전방 스트라이커엔 유동규를 앞세웠다.

전반전 FC남동은 볼 점유율에 앞서며 노원유나이티드를 공략 했지만, 수비라인을 강화한 상대편의 벽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역습 찬스를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전반 31분엔 노원의 왼쪽 페널티에리어에서 유동규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반대편에 있던 조평원이 받아 찼지만 또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아쉬움을 연출 하기도 했다.

후반전 오성진 대신 특급 조커 강민규를 투입한 FC남동은 노원유나이티드의 수비를 거칠게 흔들면서 승점 사냥을 위한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

노원유나이티드의 좌우를 흔들며 골 냄새를 맡던 유동규는 후반 17분 노원의 페널티에리어 안에서 벌어진 혼전 중 서준영이 공중으로 올린 볼을 그대로 헤딩슛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유동규는 후반 43분 역습 찬스 문준호가 FC남동 미드필드에서 흘려준 볼을 단독 드리볼로 왼쪽 사이드라인을 따라 페널티에리어 안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유동규(6득점)는 한솥 밥 후배 강민규(4득점)를 제치고 득점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FC남동은 오는 11일 울산시민축구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연승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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