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긴장 해동 절대 바람직하지 않아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대북 문제에 대해 국제제재에는 우리만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의 첫 출근길에서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면서 북한이 긴장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 북미 간 대화가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그 문제(국제사회 제재)는 우리에게 창조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도 하나의 길이라면 길이다.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려고 했던 건 한반도의 평화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는 달리 우리만의 독자적인 대북 교류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북 교류 사업을 한미워킹그룹에 모두 맡기지는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한미워킹그룹이 대북 교류 사업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북한 역시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3일 장관에 내정된 이인영 후보자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통일부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으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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