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유튜브와 발전적 경쟁관계 전망

사진=아프리카TV홈페이지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의 강자 아프리카TV가 2분기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튜브(Youtube)와 발전적 경쟁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6일 공시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415억 원, 81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은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언택트 문화의 영향으로 아프리카TV사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아프리카TV 실적은 기부경제매출 호조가 광고 사업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전망"이라며 "신규 광고 상품 출시와 광고주 입찰 솔루션 구축 등 성장을 위한 물밑작업은 지속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아프리카TV의 BJ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아프리카TV에서도 콘텐츠 제작 지원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 TV 플랫폼은 유튜브처럼 사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컨텐츠 생산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며 "다원화 되고있는 미디어시장에서 기존 매스미디어 시장 점유율을 대체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1인 미디어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유튜브와는 발전적 경쟁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거대 플랫폼이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아프리카TV의 경우, 이미 국내 경쟁사들 사이에서는 우위를 점한 상태로, 유튜브와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유튜브와 관계를 살펴보면, 아프리카TV에서 라이브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고 팬층을 확보한 BJ들이 유튜브에 인기 있는 콘텐츠를 올린다"며 "아프리카TV와 유튜브는 공생 관계에 있는 플랫폼으로서 향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최근 '아프리카TV'는 PC와 모바일은 물론, TV채널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언택트 시대의 최적화된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유통하는 산업의 특성상, 원가와 유통의 비중이 작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가능한 것도 아프리카TV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하는 데 한몫을 차지한다.

앞서 지난 2017년'아프리카TV'는 BJ와 참여자를 위한 오프라인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오픈스튜디오'를 신설했다.

이어 2018년 3분기에는 오픈스튜디오 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주)아프리카오픈스튜디오'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소비자의 폭이 넓은 것도 아프리카TV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TV는 전 연령층에 걸쳐 다양한 참여자가 분포돼, 콘텐츠 비용에 따른 비용 지출이 높은 편이다. 결국 양질의 컨텐츠가 생산되고, 이는 광고 수익으로 직결, 플랫폼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실시한 '2019년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민의 91.8%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했다. 접속 가구는 와이파이(100%),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을 통해 주로 접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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