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은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국경 없는 백신 개발과 공평한 보급 국제 연대와 협력" 당부

▲ 김정숙 여사가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김정숙 여사는 "코로나 백신 개발은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8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국제백신연구소(IVI) 본부에서 열린 '백신, 한 방울의 기적-IVI 연대‧협력의 날'행사에 참석 "백신을 준비하지 못한 인류는 지금, 커다란 고통과 슬픔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은 선진적인 진단기술과 투명한 정보 공유 및 철저한 방역의 K-방역으로 감염병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코로나19가 예측 불가능한 확산세를 보이면서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는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다"며 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러스와 감염병 문제는 전세계의 경제와 안보로도 직결됩니다. 백신과 치료제를 둘러싼 자국 이기주의적인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기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해서는 ‘국제적인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이 최초로 유치한 국제기구인 IVI가 1997년 결성 이래 지난 23년간 '전세계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위해'기울여 온 노력을 격려하고자 마련됐으며, 행사에서 김정숙 여사는 IVI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IVI한국후원회 역대 명예회장은 1대 이희호 여사, 2대 권양숙 여사, 3대 김윤옥 여사에 이어 김정숙 여사가 4대 명예회장직 맡았다.

이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외교부 2차관 및 23개국의 외교사절단(EU대표부, 중국, 인도,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러시아 등)과 국내 백신기업 대표,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및 다국적 연구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국경 없는 백신 개발과 공평한 보급’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함께 했다.

IVI에는 현재 세계보건기구 및 35개국이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핀란드와 마다가스카르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IVI 활동 및 성과 보고를 통해,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 개발 및 기술 이전 등으로 전염병 취약국가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해 온 성과를 설명하고,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백신 한 방울의 기적'을 실현해 가는 IVI에 국제적인 연대의 강화를 당부했다.

IVI 공여국가로 행사에 함께 한 인도와 스웨덴은 외교사절 축사를 통해 “백신의 공평한 공급을 위한 연대‧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에 대한 공동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파트너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김 여사는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하고 국경 없는 백신 연대를 위해 세계 각국이 IVI와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 후 여사는 국제백신연구소 내 장티푸스 백신 연구시설과 코로나19 백신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진들의 노고를 듣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IVI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서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모든 사람들이 백신 한 방울의 기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한다'는 IVI의 사명을 지지하고, 모두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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